◇ 백수자의 인구 동태 한국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상 통계에 의하면 100세를 넘는 분은 2009년 2,599명이었지만, 2020년 2만명을 넘었다. 또한 전체 백수자 중 약 80% 이상이 여성이다. 건강 장수의 대표라고도 할 수 있는 백수자(100세 이상인 사람)나 초백수자(105세 이상인 사람)의 ‘장수자의 비밀’을 살펴본다. ◇ 백수자의 특징 백수자의 가장 큰 공통점은 오로지 100세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령에 따라서 개개인 ‘차이’는 두드러진다. 그것은 개개인의 성격적인 개성이나 신체적 건강, 음식의 취향도 있다. 100살이 되면 이러한 차이가 커지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어느 정도 공통점 중 하나는 행복감이 높고, 자신의 인생을 긍정적으로 파악하는(적극적인 생각) 사람이 많다. 다른 하나는 백수자와 그 가족들의 행복감(만족감)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행복감이 높으면 장수를 나쁘다고 생각치 않는다. '행복감이 높은 사람이 오래 산다'는 조사도 있다.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만드는 사람이 행복한 초고령기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더욱이 백수자 중 상당수는 현재도 온종일 TV를 지켜만 볼 뿐 아니라 조금씩이라도 몸을 움직이며 건강에 유의한 생활을 하고 있다. 집 계단을 오르내리며 식탁으로 향하기, 상태가 좋으면 집 주위 산책하기, 자신의 빨래를 접어서 정리하는 등 가능한 한 일상생활을 스스로 계속하고 있다. 백수자가 된 지금도 일을 하고 계신 분들도 있다. 백수에도 응석 부리지 않고, 건강을 챙기면서 긍정적인 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 백수자의 식사비결 그럼 백수자의 식생활을 살펴보면, 여기서 주목할 점이 한국 특유의 식습관인 '한식'이다. 한국인의 지방 섭취량은 선진국 중에서 월등히 적고, 쌀밥을 중심으로 한 잡곡물 섭취량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생선 섭취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두부, 된장 등 콩 제품의 섭취도 많고, 이들은 동맥경화의 진행을 막는 이상적인 식습관이다. 식이 섬유의 섭취량도 많고 유제품도 적당히 포함되어 있다. 비타민 C 등 항산화 물질이 많이 함유된 녹차는 동맥경화와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것들은 모두 한국인의 주식인 한식의 특징이다. 한식은 양식에 비해 칼로리도 매우 낮은 것이 특징이다. 한 연구에서는 '열량 제한을 하는 것이 생활 습관병의 발병 예방이나 장수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식은 한국의 전통적인 식문화로 신선한 식재료 자체의 맛을 존중하여 다양하게 조리되고, 영양의 균형이 매우 뛰어나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 현대의 건강 장수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은 지금의 한식임을 생각할 수 있다.
◇ 오래 사는 건강의 비결 백수자의 생활상을 살펴보면 공통점은 모두 잘 먹고 잘 움직인다는 것이다. 또한 신체적, 정신적인 충실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령, 요양원처럼 대가족 중심 생활 중에도 하고 싶은 일을 향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이 좋은 예이다. 이런 점에서 오래 살기 위한 건강의 비결은 첫째, 나태하지 않는 일상생활 습관, 둘째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자립하고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이다. <저작권자 ⓒ 경기문화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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